다들 하는데로 저도 따라해봅니다.
저는 지금 미국 마운틴뷰에 출장와있습니다. 거주지는 스위스 취리히구요. 스위스에 온지는 이제 4개월이 넘어가는군요...
난생 처음 외국애들에 둘러싸여 일을 하려니 어지간히도 힘들더군요... 의사소통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에 있을때보다 절반도 일을 제대로 못하는거 같아요... 그래도 다행히 아직은(!!) 짜를 생각은 없나봅니다. (휴...)
얼마전에 스위스에 있는 아내 현순이와 한국에 있는 성훈이와 온라인으로 만나서 티켓투라이드(보드게임)를 했습니다.
세군데에서 동시에 접속할만한 시간대는 딱 하나 있었습니다. 스위스 아침 7시 미국 저녁 10시 한국 오후 1시 캄보디아 오후 3시...
원래 캄보디아에 있는 은진이도 만나기로 했는데 걔는 까먹었다네요... ^^;; 세상 참 좁죠?
은진이는 부모님께서 계시는 캄보디아로 조기교육차(4살쯤 되는 딸과 1살쯤 된 아들이 있죠..)나가있구요... 남편 성훈이는 그대로 한국에서 열심히 일해다 바치고 있습니다. 데략 분기말 부부나 연말 부부쯤 됩니다. 여름에는 스위스에 놀러온다는거 같더군요...
종흔이는 여전히 증권거래소던가 하는 데서 일하고 있을겁니다. 병철이는 미국 동부 어딘가에서 박사과정을 하고있습니다.
동네이름 알려줬는데 맨날 까먹습니다. 뉴욕 서쪽의 펜실베니아 어딘가였던거 같습니다.
93학번에 또 누구있나요? 재환이는 소식 못 들은지 오래됐습니다. 누구 아는 사람~~~
벌써 10몇년이 흘러서 연극이라는게 뭔지도 다 까먹었습니다. 하긴 그 당시에도 연극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사람들이 좋아서 계속 남아있었던거 같네요... 누구처럼 연기를 잘하지도 않았고, 연출을 해본적도 없고.. 나서서 뭔가 하는걸 좋아하지도 않았고... 그냥 있는듯 없는듯 남아있었기에...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도 누구 하나 눈치채지 못했지만... 그래도 인연이란게 끈질기게 당기는 맛이 있나봅니다. 잊어먹을만 하면 어느 낯선 후배님이 전화해서 공연소식을 알려주고... (이제는 더이상 전화받을일이 없겠지만요..) 가끔 게시판에 들어오면 반가운 얼굴들과 마치 마주보고 이야기 하는듯한 착각을 하게됩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어느 낯선 거리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상상을 해봅니다. 그런 우연히 있기에 세상은 살맛나는게 아닐까요?
그럼 그때까지 몸 건강하게 잘 지네세요... ^^
재환이는 종로에서 근무하고 있지. SKT 경영연구소. 영국 연수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쯤은 가게되었을라나 모르겠군.